생활경제 유통

[고정관념 깬 혁신식품 기업] (17) 롯데주류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2 18:13

수정 2015.04.22 18:28

맥아 100%, 獨 그래비티공법으로 만든 '물 타지 않은 맥주'
출시 1주년 된 '클라우드' 유럽산 최고급 호프 사용
1주일 내 재구매율 70% 소비자 만족도 매우 높아
롯데호텔월드점 펍도 인기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지 않아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오리지널 그래비티공법.'

22일 출시 1주년을 맞은 롯데주류의 물 타지 않은 맥주 '클라우드'가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유지해온 양강 구도를 흔들며 맥주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클라우드'는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고자 롯데주류가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브랜드명에 담은 제품이다.

현재 판매 중인 국내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 지난해 4월 선보인 알코올 도수 5도의 프리미엄 맥주. 오리지널 그래비티공법은 일반적으로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는 100% 맥아만 사용하는 올 몰트 맥주로 유럽산 최고급 호프를 제조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채택, 정통 맥주를 지향하는 공법을 통해 차별화된 맥주의 거품과 풍미를 선보였다.

아울러 맥주 본고장인 독일의 최고급 호프 '허스부르크'와 체코산 호프 '사즈' 2종을 조합하고 세계 최대 고급 아로마홉 생산지인 독일 남부 바바리안 지역의 고급 홉이 50% 이상 사용됐음을 인증하는 '할러타우 홉 인증마크'를 받아 품질 우수성을 더했다.

'클라우드'는 출시 9개월 동안 약 1억병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 한번 맛을 본 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이 1주일 내 다시 구매할 정도다.


실제로 '클라우드'의 분기별 판매량은 작년 3·4분기 3500만병에서 4·4분기 4000만병으로 증가했다.

작년 12월에는 1500만병이 팔리며 월별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류 도매사들의 반응도 뜨거워 수도권의 경우 99% 입점률을 기록했으며, 구매 후 만족도도 높아 2회 이상 발주한 주류 도매사들도 전체의 90%에 달했다.


여기에 가정시장의 소비지표 척도를 나타내는 대형마트에서도 평균 1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공법이 이슈가 되면서 롯데주류 충주공장을 견학하는 방문객 수도 꾸준히 증가, 공장 가동 초기에 280명이던 견학 방문객이 6개월 만에 약 17배 증가한 월 4800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클라우드 홍보 목적으로 서울 올림픽로 롯데호텔 월드점 지하 1층에 그랜드 오픈한 전용 펍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의 누적 방문객 수가 지난 2월 현재 5만명을 넘어섰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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