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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퇴직연금 1분기 은행권 1위 기록

NH농협은행은 최근 퇴직연금사업자간의 은퇴자금 유치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퇴직연금 1·4분기 규모 부문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월말 현재 농협은행의 퇴직연금은 5조6125억원으로 전년 말 5조3660억원 대비 4.6%(2465억원)가 성장해 은행권 퇴직연금사업자 중 순증금액과 성장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1·4분기 은행권 전체 퇴직연금 순증금액이 350억원임을 감안하면, 농협은행의 2465억원 순증은 놀라운 성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농협은행 측은 타 퇴직연금사업자의 퇴직연금 수탁고는 전년말 대비 감소했거나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농협은행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대기업, 중소기업, 공사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점포망을 활용한 농협은행만의 지역 밀착형 추진전략 효과라는 자체 분석을 내놨다.

또한 농협은행은 3월말 현재 DB와 DC 원리금보장상품의 1·4분기 수익률이 각각 0.64%와 0.66%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DB와 DC는 전체 퇴직연금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 95%가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농협은행의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4분기 DB, DC, IRP의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각각 3.32%, 3.25%, 3.03%로 2014년 연간 수익률 1.66%, 2.77%, 2.64%에 비해 오름세를 보였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고객별 맞춤형 퇴직연금 포트 폴리오를 제공하는 '은퇴자금 컨설팅' 시스템 개발과 퇴직연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퇴직연금 수익률 하락 가능성에 대비, 대고객 수익률 제고 등 사후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