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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초고층빌딩 임대료 1위 고수, 뉴욕 접근 중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23 15:17

수정 2015.04.23 15:17

세계 주요 대도시 중 홍콩의 초고층 빌딩 사무실 임대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곧 홍콩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의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가 공개한 보고서인 '초고층건물 지수'에 따르면 홍콩의 초고층 빌딩 사무실 1년 임대료가 1평방피트(0.09㎡)당 250.50달러(약 27만원)로 가장 비쌌으며 뉴욕(150달러)과 도쿄(124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33.25달러로 18위이자 아시아 도시에서는 아홉번째로 비쌌다.

이번 보고서는 높이 105m(350피트)가 넘는 초고층빌딩을 보유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의 임대료와 비교를 하고 있다.

홍콩은 낮은 공실률(5.2%)과 시내 상업 지구인 센트럴의 사무실 부족으로 임대료가 세계에서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미국의 경제가 회복되면서 사무실 수요도 늘고 있어 뉴욕의 임대료가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역시 경제가 회복 중인 영국도 런던이 도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 상승 폭에서는 뉴욕과 프랑크푸르트가 13.2%로 가장 컸으며 홍콩은 11.3%로 세번째로 컸다.

나이트프랭크의 중화권 수석 연구원인 데이비드 지는 홍콩의 고층빌딩 임대료는 공급 부족으로 올해 5% 더 오르는데 반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는 넘쳐나면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트프랭크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연구원인 니컬러스 홀트는 지난 2009년에만 해도 전세계에 높이가 300m가 넘는 초고층빌딩이 총 19개였으나 현재는 중국에만 79개가 있다며 이는 세계 경제에서 점점 커지는 중국의 위상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트프랭크는 초고층 빌딩 건축이 세계적인 추세로 더 많은 사무실과 주거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이 교외에서 시내로 이주하면서 통근시간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은 좋은 근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높이고 타사로의 이직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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