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A는 상업은행들이 금융을 제공하지 못하는 수출거래에 대해 정책보험이나 보증의 형태로 수출신용을 제공해 시장 실패를 보완하고 자국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보험 기관이다.
이 협약은 △중남미 프로젝트 공동 발굴 △한-브라질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무역보험 공동지원 △실질적 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인력·정보 교류 확대 등이 골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역보험공사는 브라질 수출신용기관과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하고 공동보험으로 위험을 분담함으로써 중남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 제조, 플랜트, 건설 분야 기술이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구하는 중남미의 인프라, 에너지 자원개발 수요와 만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방문을 계기로 양국 수출신용기관의 협업이 이뤄져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이 무역보험을 보다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수출기업들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도 무역금융에 대한 고민 없이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 공동 번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남미는 6억 인구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에 이르러 구매력이 높은데다 농축산물, 석유, 철광석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 시장이다. 그 중 브라질은 중남미 제1의 시장이자 GDP 규모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발전 경험을 가진 우리나라와 상호 보완적 무역관계를 갖고 있어 경제협력 파트너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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