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직업에 맞는 직무능력 길러야"
직무연관 높인 스펙 요구 NCS로 직무 파악 먼저 해당 교육과정 이수해야
채용시장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도입 활성화가 예고됨에 따라 구직자들은 미리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요구하는 직무를 NCS를 기준으로 파악해 해당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기술, 소양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대부분을 NCS에 기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NCS 기반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문화 확산을 공공기관이 주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 기업들 역시 직무역량 중심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미리 NCS의 직무체계를 파악해 본인이 원하는 직업에 맞는 직무능력을 기르길 권고했다.
NCS는 현재 857개 직무로 개발된 상태다. NCS는 대분류 24개, 중분류 77개, 소분류 227개, 세분류 857개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분류체계는 한국고용직업분류(KECO), 한국표준직업분류 등을 참고해 분류했다.
따라서 취업준비생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관련되는 직무능력과 연계해 대외활동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업 채용담당자는 NCS를 기반해 나뉘어진 직무를 바탕으로 해당 직무를 수행할 인재를 더욱 손쉽게 채용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 및 대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서 제시된 NCS를 교육.훈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수행될 직무역량을 함양하면 된다.
잡코리아 측은 "예를 들어 사회복지사가 꿈인 대학생은 사회복지사에게 요구되는 NCS능력(대분류: 07 사회복지·종교- 중분류: 01 사회복지-소분류: 01사회복지정책 02사회복지서비스 03직업상담서비스 04보육 05청소년지도)을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 교육받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인턴, 토익점수 등 직무와 직접적 연관이 없는 스펙을 쌓기보다는 해당 직업에서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앞으로 취업시장에서 가장 주요한 요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학 등에서는 NCS기반으로 커리큘럼을 개편하는 등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한 어학점수, 자격증, 학점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위해 가장 적합한 교육을 받고, 이를 통해 직무역량을 높이는 것이 보다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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