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삼천리자전거 지분 5.32%(70만652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박 대표가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5% 이상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07년 삼천리자전거에 첫투자를 했지만 2009년에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부터 지분 재매수에 돌입했다.
최근 외국인이 삼천리자전거 주식 26만여주 가량을 처분한 가운데 박 대표가 해당 물량을 받으며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박 대표의 이 회사 보유 지분은 3.31%(43만8796주)다.
개인 '큰 손'으로 알려진 박 대표의 지분 매수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도 투자심리를 키웠다. 이날 삼천리자전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0원(1.17%) 오른 2만165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박 대표의 투자는 향후 자전거 시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1위 자전거 업체로서 높은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올해 들어 2만원대 초반을 횡보하고 있는 주가도 향후 점차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전거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3000억원) 대비 약 2배 성장한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박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자전거 보급률은 약 25% 정도로 일본이나 유럽의 60~70%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선진사회로 갈수록 레저 인구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고급형 자전거를 주로 취급하는 자회사 참좋은레져와의 시너지 효과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보급형·프리미엄 자전거, 전기자전거 등 체계적인 제품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중국 등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도 클 것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참좋은레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상승한 60억9500만원이다. 박 대표는 참좋은레져 지분 14.15%를 보유 중이다.
박 대표는 "오는 5월 전기자전거의 상해모터쇼 진출도 앞두는 등 자전거 산업이 커져 보급율이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면서 "지난 2005년 1만원대 중반에 머물던 하나투어도 폭발적인 여행 수요에 최근 주가가 13만원대로 올라선 것처럼 미래를 보고 투자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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