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 `삼성토탈-삼성종화` 빅딜 마무리..위로금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30 10:38

수정 2015.04.30 11:23

삼성그룹의 석유화학계열사들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이 '한화'로 간판을 바꾼다. 지난 해 11월 삼성-한화간 빅딜 발표 이후 5개월만이다. 딜 종료의 최대 걸림돌인 위로금은 매각 기업 직원당 4000~5000만원 선에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종화와 삼성토탈은 30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과 등기이사 선임안 등을 처리한다. 삼성종화와 삼성토탈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에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열어 사명변경과 대표이사 선임안 등 한화 인수에 필요한 안건들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주총 시간과 장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화는 이날 피인수 기업들의 주총과 이사회가 마무리되는대로 삼성물산, 삼성SDI 등 삼성측 주주사들과 주식매매 최종 계약을 맺고 1차 대금을 납입하는 것으로 5개월여간 진행했던 딜을 종료한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의 새로운 사명은 각각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결정됐다. 이들 기업의 서울 본사는 서울 세종대로 한화금융네트워크이며, 유화부문 인수작업을 총괄한 김희철 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부사장)이 한화토탈 대표에 내정됐다.

삼성 매각사 관계자는 "서울 본사 이전은 기존 입주사들의 퇴거 등에 시간이 걸려 7월로 예정됐다"며 "그때까지 두 달정도는

한화 간판을 달고 현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임대 형식으로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로금은 삼성종화와 삼성토탈 모두 1인당 4000~5000만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측 제시안에 대해 비노조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수용했지만, 노조측은 거부한 상태다.


김호철 삼성토탈 노조위원장은 "전체 직원 1500여명 가운데 860명의 노조원들은 사측이 제시한 위로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위로금 소득에 대해 38%의 세금을 떼고 나면 2000~3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위로금에 대한 노조의 입장은 작년에 매각한 삼성코닝 수준을 최소 기준으로 보고 있다"며 "노조 동의없이 딜이 종결된 만큼 향후 위로금과 중단된 단협 협상은 한화와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해 삼성코닝 매각 당시 직원당 평균 6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 바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