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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트레이스는 지속적인 터치스크린 업계의 불황에도 1·4분기 146억원의 매출 전망 공시를 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315억원)의 46% 수준이다.
4월 30일 만난 트레이스 이광구 대표(사진)는 "5인치와 8인치의 터치스크린 모듈은 물론 23인치급에 이르는 대형 터치스크린까지 생산하고 있다"며 "공급처가 다양해지며 고객 수와 매출액은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레이스는 대형 터치스크린 양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한 10인치 이하의 터치스크린 생산은 경쟁력이 없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국내 업체의 생존은 항공, 게임, 카지노, 군사용, 교육용 등으로의 특수 목적용에 달려있다"며 "중대형 사이즈인 터치스크린으로 기술 개발을 선도해야만 성장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트레이스는 20인치급 이상의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면서 양산을 확대중이다.
아울러 최근의 스타일러스 제품인 T-디지타이저는 이대표가 트레이스의 사활을 걸고 개척한 제품이다. 이 대표는 "창사 이래 T-디지타이저 만큼 영업과 홍보 활동을 많이 한 적이 없다"며 "15년전 처음 트레이스를 설립할 때와 같은 기대감으로 신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념통천(하나의 뜻으로 바라면 그 뜻이 곧 하늘에 닿는다)의 각오로 전세계 시장을 석권을 꿈꾸고 있다"며 "부품-모듈 독자 솔루션 기업으로 트레이스가 한 획을 크게 그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의 이런 자신감은 T-디지타이저 기술력에서 나온다. 트레이스의 T-디지타이저는 고가의 인쇄회로기판(PCB) 센서가 없는 혁신적 특허 기술이다. 기존 스타일러스 기술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펜 기울기에 따른 선굵기 변화 기능, 펜 이동을 인식해 오른손잡이과 왼손잡이를 구분하는 기능, 5cm까지 떨어져서도 펜의 위치를 인식하는 호버링 기능으로 무장했다. T-디지타이저는 터치스크린과 연동도 가능해 매출 극대화를 이루는 영업전략을 갖췄다. 가격도 10달러대로 싼 데다 이익률도 두자릿대로 높은 구조다. 현재 국내 대기업은 물론 화웨이, ACT, 카네마츠, Xtouch 등의 해외 기업들과 기술보안협약을 맺고 신규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적용 및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이중 1~2곳 고객사 모델만 점유해도 상당한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트레이스의 T-디지타이저가 범용화되는 시점은 내년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손가락의 지문을 여러 위치에서 다양하게 인식하는 투명지문인식 제품이 신원 및 결제 인증을 위한 미래 수단으로 알려지면서 핀테크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중국, 한국, 미국의 3개 기업과 내년 출시 모델로 공급개발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며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서 혁명에 가까운 결제 인증 방식들이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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