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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가구 착해졌네.. 100만원대로 시공 가능

에넥스 저가 주방가구 '레볼루션', 현대리바트 저가 주방가구 '1100G' (왼쪽부터)
에넥스 저가 주방가구 '레볼루션', 현대리바트 저가 주방가구 '1100G' (왼쪽부터)

주방가구 가격이 착해졌다. 주방가구는 보통 300만~500만원선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다 중저가시장을 공략하는 제품들도 브랜드기업이 제조할 경우 200만원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요 가구기업들이 소형가구의 증가와 주방가구 교체를 미루는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100만원대 주방가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에넥스, 리바트 등 가구업계가 주방가구 교체 시장 확대를 위해 기존 제품의 가격을 낮추거나 전략상품을 출시하는 등 가격 다이어트가 한창이다. 업계는 건설사 특판비중이 높았던 주방가구업계가 가격을 낮춤으로써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비중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리바트는 최근 '리첸(프리미엄형)', '이즈마인(온라인)' 등 세분화된 브랜드를 리바트 키친으로 통합하고 주방가구 18개 전품목 판매가격을 평균 30% 낮췄다. 리바트는 주방가구업계 3위로 그동안 고가 주방가구 비중이 높은 브랜드 중 하나였다.

가격인하로 리바트는 업계 최저 수준인 150만원대 주방가구를 보유하게 됐다. '1100G 리베'는 2.4m 기준 150만원이면 시공이 가능한 리바트의 대표 저가 모델이다.

주방가구 가격인하에 불씨를 당긴 기업은 주방가구 전문기업 에넥스다. 에넥스는 이미 지난해 2.4m 기준 170만원, 190만원대 주방가구를 출시하며 저가 주방가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에넥스는 지난해 저가 주방가구인 '레볼루션 키친' 시리즈를 출시한 후 첫 홈쇼핑 방송에서만 1000건의 상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넥스의 레볼루션 키친 시리즈 '레고'는 170만원대, '엣지'는 190만원대로 기존 홈쇼핑 주방가구 대비 15% 내외 저렴한 가격으로 호평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에넥스와 리바트의 저가시장 공략이 리모델링·인테리어 수요로의 확대로까지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방을 교체하는 이들은 벽지와 바닥재까지 한번에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주방가구의 가격인하는 관련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구업계가 인테리어 시장까지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략적으로 교체주기가 긴 주방가구를 미끼상품으로 던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