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해외 전략차 '쌍트로' 역사속으로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4 17:36

수정 2015.05.04 17:36

20년 넘게 생산됐지만 올해 1월부터 단종
현대차 해외 전략차종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던 '쌍트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인도 현지공장에서 20년 가까이 생산돼온 경차 쌍트로가 지난 1월부터 단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쌍트로'는 현대차가 인도에 처음 진출하며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1998년부터 생산된 현지 전략 경차다. 현대차는 1997년 터키 공장을 시작으로 이듬해 인도 공장을 가동하며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충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쌍트로는 현대차의 1세대 현지 전략 차종으로 인도 내수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을뿐 아니라 주변국으로도 수출돼 현대차의 해외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쌍트로의 선전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2003년에 인도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 기간인 5년만에 총 5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실제로 쌍트로는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17년간 인도에서만 132만2335대가 판매되는 등 인도의 대표 경차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쌍트로는 현대차가 지난해까지 인도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358만8506대 중 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또 중동.아프리카 등지로 53만5950대가 수출돼 인도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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