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팽경인 그룹세브코리아 대표 "테팔 성장 비결은 철저한 한국 소비자 분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4 17:44

수정 2015.05.04 21:49

"용도별 맞춤 냄비·자동 양면 옵티그릴로 주방용품·주방가전 소비자 편의 더 높여… 무선청소기 제품군 늘려 테팔 대표상품으로"


프랑스 브랜드 '테팔'로 잘 알려진 그룹세브코리아의 팽경인 대표는 "기존 시장에 없던 제품을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일이 가장 큰 설레임이고 기쁨"이라며 "더불어 성과까지 따라오니 즐겁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프랑스 브랜드 '테팔'로 잘 알려진 그룹세브코리아의 팽경인 대표는 "기존 시장에 없던 제품을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일이 가장 큰 설레임이고 기쁨"이라며 "더불어 성과까지 따라오니 즐겁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한국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연구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프랑스 브랜드 '테팔'로 유명한 그룹세브코리아의 팽경인 대표는 4일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기존에 없던 제품을 내놓은 게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팽 대표는 한국법인 최초 여성 지사장이자 그룹 세브 내 첫 현지인 여성 지사장이다. 팽 대표는 지난 1997년 그룹세브코리아 마케팅 차장으로 입사한 후 마케팅 상무, 영업 전무를 거쳐 지난 2009년 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그는 취임 이후 주방가전·주방용품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분야에 지속적으로 진출하며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




■"청소기를 테팔 대표 품목으로 만들 것"

그룹세브는 한 해 30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그중 100여개 제품이 국내에 소개된다. 팽 대표가 한국에 소개하는 제품의 선택 기준은 '한국 소비자의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는가'여부다.

팽 대표가 최근 공을 들이는 제품 중 하나는 청소기다. 테팔은 지난해 10월 한국에 무선 청소기 '에어포스'와 유선청소기 '컴팩트 포스 싸이클로닉'을 선보이며 생활가전 시장 확대에 나섰다.

그는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소기가 밥솥에 이어 가장 큰 시장이 됐다"며 "무선청소기 에어포스는 무선의 간편함과 진공청소기와 같은 흡입력 등 '고기능 소형화'되는 생활가전 트렌드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에어포스 무선청소기는 회사 목표치보다 2~3배 넘게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무선청소기 카테고리를 먼저 다변화할 계획이다. 홈쇼핑용 에어포스 18볼트(V) 신제품은 이미 출시됐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일반 진공청소기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팽 대표는 "다리미·무선 주전자가 테팔의 '1등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것처럼 청소기도 테팔의 메인 제품으로 만드는게 목표"라며 "나아가 테팔을 주방용품·소형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가정용품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시장은 포화? 생각 바꾸면 시장은 넓어진다

주방용품과 주방가전시장에서도 '소비자 편의'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선두자리를 지켜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주방용품에서 국내 최초로 용도별 맞춤 냄비를 내놨다. 찌개·국·라면 등 용도에 최적화된 재질과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

아울러 1인가구 증가에 맞춰 전기레인지에서 쓸 수 있는 '인지니오 퀵 레인지'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친환경 도자기 용기'가 내부에 반영돼 있어 환경 호르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안전 손잡이가 적용돼 행주나 장갑 없이도 전자레인지에서 꺼낼 수 있다.

주방가전에서는 자동양면 그릴인 '옵티그릴'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한국인이 가장 즐겨먹는 6가지 메뉴에 대한 자동요리 모드가 탑재되어 있어 버트만 누르면 자동으로 요리가 완성되는 제품이다.



팽 대표는 "비록 가격은 고가이지만 요리를 맛있고 간편하게 해줘 고객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며 "하반기에는 옵티그릴 이외에도 자동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추가로 들여오는 등 주방 가전 카테고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100개 이상의 신제품을 들여오는 팽 대표지만 새로운 시장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그는 "가스레인지에 물을 끓여먹는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무선주전자를 들여온 것처럼 생각을 바꾸면 시장을 넓어질 수 있다"며 "고객의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겠다는 업의 본질을 충실히 하면 성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