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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된 '강동리조트' 사업 6년만에 재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4 17:50

수정 2015.05.04 17:50

울산시, 롯데건설과 MOU 상반기내 재공사 본격화

중단된 '강동리조트' 사업 6년만에 재개


울산 북구 강동권 개발사업의 핵심사업인 '강동리조트(워터파크·조감도)' 조성사업이 6년 만에 재개된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강동관광단지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동리조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본격적인 재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울산시, 최초 시행사인 ㈜케이디개발, 사업을 인수한 롯데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강동관광단지 내 강동리조트 조성공사의 상반기 재개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키로 했다.

롯데건설은 늦어도 내달 초까지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애초 건립 계획에서 수정된 내용으로 시에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강동리조트 조성사업은 2007년 착공 당시 북구 정자동 대 10만9000㎡에 39층(546실) 규모의 콘도와 워터파크, 놀이공원, 실내스키장, 테마파크, 가족관광지 등을 짓기로 했으나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공정율 37%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롯데건설은 수익성과 관광트렌드를 반영해 콘도를 15~17층(250~300실) 규모로, 워터파크도 3만9000㎡에서 2만4000㎡ 가량으로 축소하는 대신, 컨벤션은 4700㎡에서 750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 오토캠핑장과 판매.문화시설은 신설하고, 펜션동과 골프연습장은 제외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을 인수한 뒤 투입된 자금이 1200억원에 달하고, 1000억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해 우선 워터파크와 콘도, 컨벤션을 건립한 뒤 2단계로 오토캠핑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강동리조트 조성공사가 재개되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강동관광단지의 민간투자유치가 활성화돼 강동권 개발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한국관광개발연구원에 '강동권 개발 마스터플랜 및 투자유치 전략수립' 용역을 맡겨 10년 전 수립된 개발계획을 재정비해 현실성 있는 투자 유인책을 찾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롯데리조트 공사 재개를 계기로 강동권을 부산 해운대에 버금가는 새로운 동남 해양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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