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마케팅 진화...소비자들 선택하는 즐거움 늘어
이동통신 3사가 다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거 번호이동으로 경쟁사 가입자 뺏기가 마케팅의 전부였던 이동통신 회사들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이후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짜내고 있는 것이다.
포화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이동통신 회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결국 소비자 혜택을 늘리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은 각 이동통신 회사들이 내놓는 혜택을 비교해가며 이동통신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LG U+,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재개
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 U+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앞세워 공격적 마케팅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도 각각 단말기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한 T클래스 혜택과 올레 멤버십 활용폭을 대폭 넓히는 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회사들이 각자 회사별 특성을 살려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이동통신 회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진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LG U+는 '중고폰 선보상제 시즌2'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단말기 구매 지원제도를 선보였다. 중고폰 선보상제 시즌2는 단말기 할부금을 거치(유예)하는 방식으로 최신폰 구입 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LG U+는 지난해 연말 이미 중고폰 선보상제 프로그램을 내놨었는데, 방송통신위원회가 "특정 요금제를 쓰는 사람에게만 혜택이 국한되고, 18개월 이후 단말기 상태에 따라서 보상가격에 차이를 둔다는 점에서 소비자 차별과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해 폐기된 일이 있다.
이 때문에 새로 나온 중고폰 선보상제 시즌2는 일부 고가 요금제에만 적용하던 과거 형태를 보완하고, 중고폰을 반납할 때 까다로운 조건을 붙이지 않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롱텀에볼루션(LTE) 플러스 약정할인의 모든 가격대 요금제에서 중고폰 선보상제 시즌2를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중고폰 반납 조건도 없앤 것이다.
■SKT·KT는 멤버십 강화로 대응
LG U+는 직접적으로 중고폰 선보상제를 진화시켰다면 SK텔레콤과 KT는 멤버십을 활용한 혜택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OK캐쉬백을 활용한 T클래스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T클래스는 중고폰 선보상제와 OK캐쉬백 포인트를 조합한 형태다.
T클래스는 △요금약정할인 금액 대비 최대 120% OK캐쉬백 포인트 제공 △멤버십 업그레이드 △단말 분실 시 동일(동급) 단말로 보상 △무사고 경우 24개월 후 재가입 시 25만 OK캐쉬백 포인트 제공 △OK캐쉬백 포인트 최대 10배 특별 적립 등을 지원한다.
KT는 지난 3월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올레멤버십' 혜택 강화에 나섰다. KT는 고객 선호 제휴사의 파격적인 추가 할인과 신규 제휴사 영입으로 이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올레멤버십 다운·업·프리 시즌2'를 시행중이다.
'올레멤버십 다운·업·프리 시즌2'는 △할인(DOWN), △문화(UP), △무료(FREE), △VIP 의 네 가지 차별화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멤버십 혜택을 꼼꼼히 확인하면 5월~6월 간의 가족, 친구, 연인과의 나들이를 실속있고 알차게 계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 소비자 혜택이 강화된 마케팅 위주의 경쟁으로 차별성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단말기 보조금 외에 다른 여러가지 방식을 통해 소비자 혜택을 늘리는 방식으로 마케팅 경쟁이 진화되는 새로운 풍토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