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수인선 인천 송도역 철도 주변에 철도덮개구조물이 설치돼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연수구 옥련동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수인선 복선전철 지상통과 구간에 철도덮개구조물을 설치키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조합 3자간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수인선 송도역 주변 철도 구조물은 지난 2011년 수인선이 지상으로 건설되면서 만들어졌다. 이 철도 구조물로 인해 지역이 남북으로 단절되고, 소음, 진동 등의 피해가 발생돼 철도를 덮개 작업 후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인천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조합은 수인선 건설 당시부터 덮개 공원 조성을 추진했으나 건립 비용부담과 관리 주체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이번 협약은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에 반영한 후 인천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조합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인천시 등은 철도덮개구조물을 수인선 본선 278m에 대해 총 2단계에 걸쳐 설치할 계획이다.
1단계는 오는 12월 수인선 개통에 맞춰 설치하고, 2단계는 수인선 시험 운행 기간에 설치키로 했다.
또 수인선 송도역이 인천발 KTX 출발역으로 결정될 경우를 대비해 KTX로 인해 덮개구조물 추가 설치 필요 시 2단계 사업에 포함해 시행하기로 했다.
구조물 상부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연수구의 의견을 받아 지역주민의 휴식 공간 등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조경·휴게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위·수탁 사업을 통해 지역단절 문제가 해소돼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계기로 도시개발사업이 활력을 찾고 원활히 추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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