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2000대 기업, 한국 66개로 5위
중국 은행 4곳이 포브스가 선정한 2000대 상장기업(글로벌 2000) 톱4를 싹쓸이했다. 미국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5위를 기록해 체면치레를 했다. 톱10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5개 업체씩으로 양분했다.
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2000대 상장기업 순위에 따르면 미국이 579개 기업으로 1위를 기록했고, 232개 기업이 포함된 중국이 처음으로 일본(213개)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4위는 95개 기업이 순위에 든 영국이었고, 한국은 18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포함해 66개 업체가 2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려 프랑스를 밀어내고 5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매출, 순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가중평균해 전세계 상장기업 순위를 매기고, 이를 매년 발표한다.
올해 2000대 상장기업들은 총매출 39조달러에 3조달러 순익을 거뒀다. 총 자산규모는 162조달러, 시가총액은 48조달러로 집계됐다. 증시 활활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 전년비 9.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위~4위는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 은행들이 독차지했다. 4위까지 중국이 싹쓸이 한 것은 순위를 집계 13년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삼성전자(18)에 이어 현대자동차(117), 한국전력(171), 신한금융그룹(279), 현대모비스(298), 삼성생명(300), 기아자동차(310), SK하이닉스(354), KB금융그룹(367), 포스코(388), SK텔레콤(456) 등 11개 업체가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KB금융그룹은 프랑스 BNP파리바(368위)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1586위) 등 200개 기업이 2000대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숙박예약을 포함한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 엑스피디어와, 세계 최대 비디오 게임 업체 가운데 하나인 일렉트로닉 아츠, 유명 보석상 티파니가 2000대 기업에 등재됐다. 중국 최고 부자 가운데 한명인 왕지안린의 다롄 완다 상업부동산도 2000대 기업에 새로 포함됐다.
순위가 크게 오른 업체들은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덕을 봤다.
아일랜드 제약업체 악타비스가 미 제약사 앨러건을 인수하면서 순위가 250계단 뛴 615위로 올라섰다,
아메리칸 항공(AA)이 500계단 올라 순위 상승폭이 가장 컸고, 페이스북도 200계단 이상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