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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움직이는 건 비선실세? 非盧 "비선라인 정리해야"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비선실세'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비노(非盧·비노무현) 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비선실세 주장에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실패한 정무적 판단력을 가진 인사들이 문재인 대표를 보좌하고 있다면 대표를 성공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면서 소위 '비공식라인'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문 대표를 실질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데엔 문 대표를 둘러싼 비선실세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그 방증으로 전 최고위원은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문 대표가 광주에 '낙선인사'를 간 점을 들었다. 그는 "광주에 낙선인사를 가겠다고 한 것도 (문 대표가) 최고위원회 논의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정했다"며 "정무적 판단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판단이다. 이런 결정이 어디서 이뤄지는지 분명히 찾아 바로잡지 않으면 실패가 반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표의 비선실세를 언급했다. 주 최고위원은 재·보선 당시 4월 16일에 선거운동을 개시하고 이틀 뒤 세몰이 유세를 하자는 것도 최고위원회의가 아닌 비선라인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 "지금 당 운영이 공식적인 최고위원회의를 거치는 게 아니고 모든 게 비선라인을 통해 운영되는 실정"이라며 "비선라인에 의해 당이 움직이는 건 절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 비선실세 논란은 2·8 전당대회를 치를 때부터 불거졌다. 정치권 안팎에선 문 대표 캠프를 비선들이 장악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이 비선의 움직임을 찾는 모습도 엿보였다. 2012년 대선 당시 캠프에서 당직을 맡았던 한 의원은 "문 대표를 못믿는 게 아니라 문 대표 주변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 했고 당의 한 관계자는 "문 대표의 잘못된 전략적 판단들은 모두 비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 정청래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재·보선 패배 후 당내 후폭풍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보수 언론이 마치 내부 분열을 노리는 듯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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