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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회장 구속..檢, 일본법인 통한 횡령 혐의 추가수사

신아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회삿돈을 빼돌려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62)이 일본법인(DKC)에서도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추가로 잡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7일 장 회장이 DKC의 자금 일부를 빼돌린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DKC가 2011∼2012년께 국내 거래업체 3∼4곳과 철강 원료·제품 등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거래대금을 부풀려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만들고 이를 장 회장에게 상납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수사하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2011년 7월께 일본 세무당국과 공조해 DKC가 한국 본사에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면서 이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과세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수사는 기업 차원의 비리가 아닌 장 회장 개인 비리를 중심으로 두고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구속영장이 재청구됐던 장 회장은 이날 새벽 구속됐다.

장 회장은 첫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횡령액 중 106억원을, 두 번째 심문을 앞두고 12억원을 각각 변제했지만 법원은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체적 증거인멸 정황이 새롭게 확인된 점 등에 비춰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장 회장이 2012년 10월~2014년 12월 파철을 무자료 거래하면서 12억원을 빼돌렸다는 혐의와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직후 회사 서버의 데이터를 삭제한 흔적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의 혐의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상습도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위반, 재산도피, 배임수재 등이다.

2005년부터 올해 3월까지 거래대금 부풀리기, 무자료 거래 등을 통해 회삿돈 210억여원을 빼돌려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 등이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장 회장을 상대로 관련 비리 혐의를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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