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제정치.외교서 중요한 것은 신뢰"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저는 국제정치와 외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각국 주한 외교단 및 국제기구 대표 내외를 위한 리셉션을 개최한 자리에서 "흔히 국제정치란 냉엄한 현실 위에 있기 때문에 국가 이익만이 행동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은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는 최근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및 중국 외교가 실리적 측면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우리의 한미중일 외교가 미일간 신(新)밀월 시대 진입, 중일간 관계 개선 움직임 등의 동북아 정세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 및 중국 등과 우리와의 외교관계가 깊은 신뢰속에 굳건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우리 외교정책 기조가 결국 동북아 외교 대응 실패라는 주장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동북아 외교 실패라는 지적속에 교체설이 제기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현 외교팀에 대한 신뢰를 재차 확인한 것이란 관측이다.
박 대통령은 "신뢰라는 무형의 자본이 든든하게 뒷받침될때 서로가 더 큰 이익을 만들어 갈 수 있고, 국가간의 공동이익이 커지면서 신뢰를 더욱 두터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신뢰외교를 대외정책의 주요 기조로 삼고 있으며 대한민국과 여러분이 대표하는 국가간의 최대한의 합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간의 협력은 물론이고, 기후변화, 테러, 사이버 안보와 같이 우리가 공동으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도 최대한의 공통분모를 찾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각국의 주한 외교사절단과 우리가 인구 및 기후변화 문제 등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앞으로 긴밀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기존 외교정책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는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의 큰 숙제가 되고 있고, 지정학적 갈등요인도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북핵문제, 북한 인권문제, 그리고 동북아 경제협력 등 산적한 문제를 풀어가는 첩경은 평화통일에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하고,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합류시키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이 유효한 정책수단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 국제사회에 변화없는 지지를 요청한 것이란 해석이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남북한이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한데, 우리는 통일이야말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 안정과 번영, 그리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통일준비작업을 차분히, 그리고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러한 도전을 헤쳐나가는 과정에 우리와 여러분의 창의성이 합져지길 기대한다"며 "우리가 살았던 이 시기가 한반도와 동북아, 지구촌의 새로운 협력과 번영의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 지구상의 유일한 냉전이 종식될 수 있도록 외교관 여러분이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토의 크기나 인구 규모가 큰 나라는 아니지만, 정치·경제적 발전과 열린 마음,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토대로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국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여러분의 나라와 협력의 정신을 더욱 신장시키고, 호혜적인 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정인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