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숍으로 번진 '화장품 한류 열풍'
中 노동절 요우커 매출 분석, 명동 상권 면세점 특수 함께 멀티숍 매출 성장세도 확연
압구정·홍대로 동선도 넓혀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화장품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존 요우커에게 인기를 끌어온 로드숍 브랜드를 비롯해 멀티숍의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어 구사 가능한 인력을 20% 추가 확보해 명동 상권의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번 연휴를 앞두고 친환경 브랜드임을 알리기 위해 명동월드점 외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진생 워터리크림 10만개를 준비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도 노동절 기간 '요우커 특수'로 명동 지역 면세점 매출이 큰 폭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노동절 기간 중국인에게 큰 인기를 얻은 더페이스샵 '캐릭터 마스크'는 시트에 동물 캐릭터가 인쇄된 제품으로, 지난 1월 말 출시한 이래 현재 국내에서만 150만장을 돌파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면세점 등 명동 상권에서 선물용으로 대량구매가 많이 일어나면서 중국 현지에서도 구매 문의가 많아 올 상반기 내 중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는 '천기단 화현 풀세트(119만원대)'를 비롯한 면세점 전용 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후 브랜드의 올해 노동절 연휴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
헬스·뷰티케어 멀티숍 올리브영도 지난 노동절 프로모션 기간(4월 29일~5월 5일)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4% 신장했다. 올리브영 측은 매년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을 봤을 때 홍콩 '샤샤'와 같이 다양한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멀티숍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젊은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노동절 연휴 기간 서울 명동지역 외에도 가로수길, 신촌, 압구정 등으로 중국인의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화장품 구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들이 명동뿐만 아니라 신사동 가로수길, 신촌, 압구정, 홍대, 이태원 등에 위치한 매장도 많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