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들은 주식 공부 삼매경
보험설계사들이 주식공부에 한창이다. 이달 10일 처음으로 개최되는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펀드투자권유대행인은 펀드투자상담사 또는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소지자로 금융투자회사(증권회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회사의 금융상품을 권유해 판매하고 이에 대한 수익의 일부를 급여로 지급받는 형식의 위탁계약자를 말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시험을 주관하는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펀드투자권유대행인 고사장을 늘리고 접수기간도 당초 4일에서 하루 더 늘렸다. 예상보다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아서다. 특히 이 시험에 응시하는 보험설계사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설계사들이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시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주식판매도 겸임하기 위해서다. 판매채널 다양화에 따른 소득감소로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데 저금리로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도 판매할 수 있어서다. 보험사들도 소속 설계사들의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시험준비를 돕고 있다. 최근 온라인 다이렉트나 전화영업 등으로 보험 판매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소속 설계사들의 소득이 줄어드는 점을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증이 어느정도 만회줄 것으로 기대하면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설계사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들도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증을 획득해 영업을 하면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도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시험 응시에 보험설계사들이 다수 응시한 것에 대해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면대면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해서다.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자금을 예치하고 이를 추후 상품 판매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도 펀드투자권유대행 자격을 획득한 보험설계사를 활용할 경우 영업력 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창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