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감기인 줄 알았는데'.. 기침 하다 입에서 나온 건 '벌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13 09:39

수정 2016.03.10 18:24

하루에도 수차례 기침을 하던 남성의 목에서 벌레가 튀어나와 경악케 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브렌트강 인근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 필 린든(52)은 최근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기침을 하기에 단순히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했던 린든은 계속해서 감기가 낫지 않자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의사로부터 약을 처방받았지만 린든의 기침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가운데 화장실에서 기침을 하던 중 목에서 입 안에서 벌레가 튀어나왔다.

5mm 크기의 갈색 벌레는 변기 속에 떨어졌다.

린든은 "입 속에서 튀어나온 것을 본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변기 속 이물질을 건져 사진을 찍었고, 이미지를 확대해 보니 그것은 놀랍게도 벌레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린든은 자신의 폐 속 어딘가에 벌레가 살고 있었다는 생각에 온 몸이 떨렸고,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임을 깨닫고는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이어 그는 병원으로 가 X레이 사진을 찍고 피 검사를 하는 등 체내 검사를 받았으나 다행히도 몸 속에 기생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일부 열대질환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목에 기생하는 열대 유충일 가능성을 의심했지만 '하루살이 애벌레'라는 결론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하루살이 유충이 우연히, 잠자는 동안 몸 속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루살이 유충들이 지금쯤 성충이 되기 위해 물에서 나오며 가끔씩 사람들이 사는 집에 붙어 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