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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한국은 금통위 경계감에 하락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근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으로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이던 채권시장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심리에 조정세를 보였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채권시장은 단기 조정을 제외하면 약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채권 투자자 뿐만 아니라 채권형 펀드 투자자들의 위험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07%포인트 하락한 1.857%를 나타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전날보다 0.040%포인트씩 내린 2.102%, 2.498%를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채권값 상승)를 보였다. 다만 이는 15일 한은 금통위를 앞두고 단기적인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글로벌 금리추이를 따라가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이사는 "독일 등 선진국 채권금리의 급등(채권값 급락)은 고점 인식과 달러화 약세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진 탓"이라며 "이 여파가 신흥시장의 통화와 채권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세계 채권시장 투자자들의 청산 욕구가 빠른 속도로 나타나 잠시 안정을 찾던 채권 금리가 다시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물 약세는 채권시장 전체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적어도 올해 3·4분기 중반까지는 채권시장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2∼1.3%,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4∼2.5%까지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채권시장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전망치로는 연 2.6∼2.7% 수준을 제시했다.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채권형 펀드에 돈을 넣어둔 투자자들도 어느정도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동훈 KB자산운용 상무는 "채권시장에서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고 국내 채권금리도 미국 등 선진국 채권금리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채권금리 상승의 고통은 1∼2개월에 그칠 수 있어 채권형 펀드 투자자들은 굳이 현 시점에서 환매해 손절매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보수적인 투자자 중에서 수익률 하락이 부담된다면 혼합형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혼합형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해 적은 기대 수익을 추구하되 위험을 낮춘 상품이다. 올해 들어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로는 1조98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외 채권혼합형 펀드로도 59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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