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13년 연속 노사평화선언·시설 현대화 통해 경쟁력 제고
【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의료원이 노사 화합과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의료원은 진료영역 확대와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사업 개발로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민에 대한 한차원 높은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 '대구시민 행복병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공기업 최초 13년 연속 노사평화선언
대구의료원은 지난달 28일 노사 평화를 만천하에 공표했다. 지난 2003년부터 13년 연속 파업이 없는 상생 노사 관계를 방증하고 있다. 이날 노사는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도 맺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대구시민 행복병원'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상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동훈 노조위원장은 "13년 연속 노사평화선언은 노사가 한마음이 돼 오랫동안 구축된 신뢰다"며 "노사 화합은 대구의료원의 미래를 약속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의료원의 노사 협력은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분기별 경영설명회를 통해 모든 경영정보를 공유하며 직원들의 이해와 협조 그리고 경영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등 안정된 노사 관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측은 직원과 경영 상태를 공유하면서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
노사 대화의 결과는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 향상 등 다양한 성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지방 공기업 최초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과 비정규직의 90% 이상 정규직화, 60세 정년 연장 선도적 도입·시행 등을 마찰 없이 합의했다. 2005년 어린이집을 설립, 직원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추진했고 지난해 간호사 임대아파트 제공을 추진, 내년까지 28명 규모의 간호기숙사도 건립한다.
이같은 노사 평화 분위기는 병원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 입원 환자는 5년 전 400병상에서 지난해 500병상, 내년에는 600병상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도 상당히 개선, 2013년 27억원, 지난해 8억원 등 흑자도 기록했다.
■시설 현대화 박차
대구의료원은 1914년 7월 대구부립 전염병격리병사로 출발한 이후 1984년 지방공사, 2005년 보건복지부 산하 특수의료법인으로 성장, 의료 기반을 잇달아 확충하고 있다. 2005년 이후 7년간 예산 522억5400만원을 투입, 현대화사업을 펼쳤다.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을 위해 서부노인전문병원, 라파엘웰빙센터, 국화원 장례식장을 신축하고 본관, 동관(감염관리센터), 서관(건강검진센터)을 리모델링했다. 670여 병상의 시설 현대화와 최신 의료장비 보강 등 하드웨어적인 인프라를 확충했다. 저소득층 무료 진료와 간병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호흡기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병동을 운영 중이다. 최근 난치성 신경질환 치유센터도 열었다.
신창규 의료원장은 "노사안정은 곧 대구의료원 대표 브랜드"라며 "경영 안정화로 의료서비스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