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커피 마시는 男, 발기부전 위험 42%↓

매일 커피를 마시는 남자는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42%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텍사스대 연구진은 남성 4000여명의 하루 커피, 차, 탄산음료, 스포츠음료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에 따르면 인스턴트 커피 한 잔에는 카페인 100mg, 필터 커피 한 잔에는 140mg이 들어있으며, 차 한 잔은 75mg, 콜라 한 잔은 40mg이 함유돼 있다.

연구 결과 매일 카페인 85~170mg을 섭취한 사람은 카페인에 전혀 손을 대지 않은 사람보다 발기부전을 경험한 확률이 42% 낮은 것을 발견했다. 카페인 171~303mg을 마신 사람은 발기부전 위험이 39% 낮았다.

심지어 과체중이나 비만, 고혈압인 남자들도 하루에 커피 한두 잔을 마시면 발기부전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반면 당뇨병인 남자는 카페인 효과가 안 나타났다.

다비드 로페스 텍사스대 박사는 “우리는 비만, 과체중, 고혈압인 사람들도 커피를 마시면 발기부전이 줄어드는 것을 봤다.

다만 당뇨병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당뇨병은 발기부전에 있어 가장 강력한 위험요소인 만큼 이는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e-mail]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