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사이버대, '삼성라이온즈 네임데이' 성료…7년째 이어져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29 08:55

수정 2015.05.29 08:55

대구사이버대가 삼성라이온즈 네임데이 '대구사이버대의 날'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구사이버대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이 홍덕률 총장, 재학생들과 함께 애국가 제창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사이버대가 삼성라이온즈 네임데이 '대구사이버대의 날'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구사이버대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들이 홍덕률 총장, 재학생들과 함께 애국가 제창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야구로 하나 됐어요!"

대구사이버대는 28일 삼성라이온즈 네임데이 '대구사이버대의 날'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대구사이버대의 날'에는 페이스페인팅 재능기부, 무료응원스틱배포, 재학생 및 졸업생 등 초청 단체 관람, 애국가 제창, 시구와 시타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기 시작 전 경기장 앞에서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구사이버대 다문화 인식개선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주여성과 재학생, 교직원 등 50여명이 함께 힘을 모아 경기장을 찾은 1만여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준비한 공익 캠페인이다.

캐치프라이즈인 '피부는 달라도 우리의 몸에는 같은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라는 카피를 직접 만든 윤은경 한국어다문화학과 학과장은 "이주여성 재학생들과 함께 많은 시민들 대상으로 뜻깊은 행사를 갖게 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문화 가정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하며 문화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왔다 캠페인에 참여한 장병주씨는 "우리나라 외국인이 150만이나 되는 줄 처음 알았다"며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후 대구사이버대 재학생이자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인 주영아, 이유리, 전연주, 웬안다오씨가 애국가를 제창, 큰 감동을 주었다.

애국가 제창자를 찾는 교내 게시글을 보고 직접 응모했던 주영아씨(구미)는 "많은 이주여성들과 다문화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결심하게 됐다"며 "우리를 통해 다문화 가정 뿐 아니라 많은 소외되고 외로운 이들이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영수 총학생회장(상담심리학과 재학)과 배만식 총동창회장(사회복지학과 졸업)의 시구와 시타 순서가 진행되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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