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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부산도 노린다..동부산관광단지 수백억 투자 기대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05 09:50

수정 2015.06.05 09:50

중국인투자자들이 제주도에 이어 부산 신개발지역 부동산 투자에 나선다. 이달 분양되는 동부산관광단지내 골프 빌리지에 중국인 자금이 수백억원 투자될 전망이다. 360만㎡ 부지에 사업비 4조~5조원 규모로 개발되는 동부산관광단지 윤곽이 드러나면서 부지가치가 3배 가량 상승하는 등 개발사업자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통인 구천서 C&S자산관리 회장이 개발하는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빌리지 투자를 위해 이달 중국법인 투자자들이 대거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산관광단지 1블럭에 위치한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빌리지는 142실 규모로 한 동당 최소 330㎡(100평)가 넘는 최고급형이다. 3.3㎡당 분양가는 3000만원으로 빌리지 1실당 30억원이 넘는다.
건설 공정률 20%가 넘어서는 이달 본격 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구 회장은 중국 베이징대학교 국제경제학 박사 취득, 중국 베이징대학교 한국교우회 회장을 맡는 등 중화권의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자금 유치에 나선 것이다.

구 회장은 "중국인 법인 투자자들은 이미 수차례 동남권관광단지와 골프장 및 빌리지를 와보고 좋은 반응을 냈다"며 "큰 손인 중국 법인이 빌리지를 구역별로 통째로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 큰 투자금이 들어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부산관광단지는 외국인이 5억원 이상 투자시 영주권을 부여한다. 법인이 구좌를 나눠 빌리지를 분양받으면 1실당 5~6명이 영주권을 얻을 수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

또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을 맡은 C&S자산관리 기업가치도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동부산관광단지 일대 부지 가치가 초기 매입비보다 3배 급증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C&S자산관리가 골프장·빌리지, 호텔, 메디컬 관광센터, 종합레포츠센터 개발 등을 위해 1500억원에 매입한 부지 가치가 4500억원 이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 한 관계자는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이후 주변 식당 및 숙박업소 토지가가 3배 이상 올랐다"라며 "인근지역에 롯데 아울렛, 롯데마트, 롯데시네마가 생기면서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산관광단지 1~4블럭 주요지역 개발을 맡은 C&S자산관리는 최근 기업설명회(IR)을 개최했다. 현재 1블럭 내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골프회원권 1·2 분양(463억원 규모)이 판매됐다고 했다. 현재 3차 분양 293억원 규모를 진행하고 있다. 7월께 골프빌리지 추가 분양으로 중국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1000실 이상 규모의 호텔, 메디컬 관광센터, 종합레포츠센터 개발에도 순차적으로 나선다. 또 인적분할을 앞둬 경영개선도 기대된다. 대표적인 고배당주였던 C&S자산관리는 지난해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투자로 배당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350~400원 가량의 배당을 할 전망이다. 반기 배당은 150원 공시는 14일 전에 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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