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하드·투게더 리뉴얼 '복고열풍' 빙과업계 강타
아이스크림 업계에 '복고풍'이 불고 있다.
식품업계는 지난 1960~1970년대에 처음 출시된 추억의 아이스크림 제품을 재출시 하거나 첫 출시 당시와 같은 포장으로 한정 제품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올 여름 성수기에 앞서 고객들에게 옛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지난 1970년 처음 출시된 '부라보콘'의 모습을 재현한 '부라보콘 스페셜에디션'을 선보였다.
부라보콘 스페셜 에디션 제품은 부라보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첫 번째 디자인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달콤한 바닐라를 연상시키는 하얀 바탕에 복고풍 글씨체로 부라보콘 브랜드명을 새기고 진한 빨강과 파란색 하트를 나란히 그렸다.
고객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해태제과가 부라보콘 출시 45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부라보콘 스페셜에디션' 초도물량 120만개는 출시 한 달도 되기 전에 전량 완판됐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부라보콘 스페셜에디션을 처음에는 120만개만 만들 계획이었지만 뜨거운 시장 반응으로 인해 최대한 빨리 추가로 생산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도 최근 추억의 아이스바 '삼강하드'를 재출시했다. 삼강하드는 지난 1962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국내 최초의 위생화된 설비로 만든 대량생산 아이스바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하드'라는 단어가 아이스바를 의미하는 표현이 되도록 한 빙과업계의 상징적인 제품이 바로 '삼강하드'"라고 말했다. 이번에 다시 출시된 삼강하드는 우유 맛을 더욱 진하게 업그레이드 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높아진 요즘 입맛을 만족시켰다.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복고풍의 폰트와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빙그레도 지난해 아이스크림 '투게더'에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출시 당시 디자인을 적용한 기념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빙그레는 소비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레트로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1974년 처음 출시된 '투게더'의 모습을 재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기념제품은 30만개를 한정판매한 당시 투게더 매출이 전년대비 20% 상승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며 "이에 빙그레는 투게더 전 제품을 초기 디자인을 반영한 패키지 리뉴얼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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