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구글 '안드로이드 페이' 카드사 결제 수수료 무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08 17:25

수정 2015.06.08 17:37

【 뉴욕=정지원 특파원】 구글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안드로이드 페이'가 카드사로부터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의 이번 결정은 경쟁사인 애플의 결제 시스템인 '애플 페이'를 의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안드로이드 페이'는 신용카드 정보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입력하면 가상의 카드번호가 부여되며, 지문인식 등 본인 인증을 거쳐 결제가 이뤄진다.

이에 비해 지난해 출시된 애플 페이의 경우, 신용카드사에서 결제 금액의 0.1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또한 직불카드의 경우 건당 0.5센트를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구글의 이번 결정은 애플 페이에 비해 시장에 늦게 진입한 만큼 점유율을 빨리 끌어올리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분석된다.

구글은 아울러 안드로이드 페이 확산을 위해 쿠폰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또한 구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결제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토큰화' 표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토큰화는 온라인 결제시 카드 소유자의 계정번호나 고객 고유번호 등의 카드 정보를 고유 토큰으로 대체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비자는 이 방식을 사용할 경우, 카드 발급사의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안드로이드 페이에는 비자 서비스가 우선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토큰화 사용으로 카드 도용 건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SJ는 구글의 이번 결정에 따라 애플 페이의 수수료 부과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블 다이아몬드 페이먼트 리서치의 릭 오글스비 수석 연구원은 "현재 애플 페이 참여 금융회사들이 계약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회사들이 재계약시 안드로이드 페이와 같은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