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올해 무도 특별채용을 진행한 결과 최종 합격자 50명 가운데 국제대회 메달리스트가 20명 포함됐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무도 특채에서 태권도 25명, 유도 15명, 검도 10명 등 50명을 선발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9.8대 1이었다. 합격자들의 무도 총 단수는 236단으로 평균 4.7단에 달했다.
합격자 중에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권도 금메달을 딴 임수정 선수(29·여)를 비롯해 같은 대회 유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정경미 선수(30·여)도 포함됐다.
또 2009년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준태 선수(29)와 염효섭 선수(29),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노은실 선수(26·여),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용신 선수(37)와 김형주 선수(39)도 경찰의 길을 걷게 됐다.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딴 총 메달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 등 총 48개다.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8월 15일부터 중앙경찰학교에서 34주 간 기본교육을 받고, 약 1년 동안 지구대·파출소 등 지역경찰에서 근무한 후 조직폭력이나 강력사범 검거 등 수사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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