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발간된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How a Baby is Made)' 동화책이 화제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는 이 동화책은 아기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아주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덴마크 심리치료사 페르 홀름 크누센 작가의 이 동화책은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는 가히 충격적인 수준의 그림과 함께 구체적인 성관계와 출산 과정을 설명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기 아기의 엄마와 아빠가 있습니다.
아빠에게는 음경과 고환이 있어요. 아빠의 고환은 정자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빠가 사랑을 나눌 때 음경 끝으로 정자가 나와요. 이 정자들은 '자궁'이라고 불리는 엄마의 복부 빈 공간으로 들어가죠. 때때로 이 자궁에는 작은 난자가 있는데, 정자는 난자와 만납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엄마의 자궁에서 아기가 자랄 수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아직 이 사실을 몰라요. 처음에 난자는 아기라기보다는 올챙이처럼 보여요. 수정체는 엄마의 자궁에 탯줄로 고정돼요. 이 탯줄로 아기는 엄마로부터 영양분을 얻어요. 아기가 태어나기에 충분히 튼튼하고, 크게 자랄 때까지요.아이가 점점 커지면, 엄마의 자궁도 점점 커져요.
이 기간 동안 아빠는 엄마를 아주 자랑스러워해요. 아빠와 엄마는 뱃속에서 아기가 처음 움직이는 걸 느끼며, 흥분을 공유하죠. 그리고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날짜를 센답니다. 어떤 아기들은 집에서 태어나지만, 많은 아기가 병원에서 태어나요.
의사선생님은 엄마의 자궁에서 아기가 나오는 것을 쉽게 도와줄 수 있어요. 아빠와 엄마가 병원 분만실로 차를 타고 가고 있네요. 엄마가 분만실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아이 낳는 걸 도와줄 거예요. 때때로 아빠는 아이가 처음 세상에 나오는 걸 보기 위해 엄마 곁에 있기도 해요.
아이는 머리부터 나옵니다.
엄마의 몸은 아기가 나올 수 있도록 늘어나요. 그 다음으로는 팔이 나와요. 아기가 완전히 태어나면 의사선생님이 아기에게 이제껏 영양분을 주던 탯줄을 잘라요. 이제 더 이상 필요가 없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팔로 아기를 안고 아빠가 옆에 있을 때, 부모님은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답니다.
한편 미국 디지털 미디어 버즈피드가 이 책의 존재에 대해 보도했을 때, 이 책의 아마존 최저가는 270달러(약 32만원)이었다. 보도 하루만에 이 책의 최저가는 713달러(약 80만원)으로 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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