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서 비리 정황 드러나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17 19:12

수정 2015.06.17 19:12

스위스 검찰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불법 자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했다.

미하엘 라우버 스위스 검찰 총장은 17일(현지시간) 월드컵 본선 유치전에 대한 수사에서 53번에 이르는 자금세탁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다.

라우버 총장은 자금 세탁을 금지하는 규정에 비춰볼 때 의심스러운 자금 거래를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몇몇 은행 계좌를 통해 104번의 거래가 이뤄진 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관계 확인과 혐의 입증을 위해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뿐만 아니라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까지도 소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우버 총장은 "이 수사로 인한 누군가의 부수적인 피해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FIFA의 일정도 관심 없다.
나는 다만 검찰의 수사 일정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그 일정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18년, 2022년 월드컵 본선 개최지는 2010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집행위원 22명(재적 24명 중 2명 비리로 제외)의 투표로 결정됐다.
러시아는 2018년, 카타르는 2022년 개최권을 획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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