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효과 입증, 시장 급성장
태블릿 러닝(태블릿+스마트러닝)이 각광을 받으며 급속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같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학습 효과가 높다는 평가속에 초등학생부터 성인들까지 태블릿은 교육업계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태블릿 없이는 스마트러닝을 말할 수 없는 시대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칠판, 집에선 태블릿
2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태블릿PC를 활용한 새로운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부문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습분야다.
홈런, 스마트에듀모아 등 일부 전문업체들이 만들어 놓은 시장에 학습지 업체 교원과 교과서 업체 천재교육이 가세하며 경쟁구도를 바꿔놨다.
시공교육의 홈런은 초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공미디어의 디지털교재 아이스크림을 집에서도 학습하는 방식으로 6학년까지 전과목 교육과정이 담겨 있다. 태블릿PC와 함께 교재가 배달된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지난해 홈런의 이용자는 2만5000명. 2013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향후 이용자 증가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했다.
밀크T는 천재교육이 올해 초 론칭한 초등 스마트러닝 상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1과 천재교육 전학년 전과목 학습 콘텐츠, 월간학습지 등으로 구성된다. 교과서를 만드는 업체인 만큼 달라지는 내용을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교원은 이달초 지난해 출시한 올앤지를 업그레이드 해 '스마트 빨간펜'을 내놨다. 기존 빨간펜 교재와 함께 동영상 강의, 멀티미디어 영상, 오디오 자료 등 1만5000개 이상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1020여종의 디지털 독서 콘텐츠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 학습과 독서가 합쳐진 일종의 토탈 패키지 상품이다.
■어학·인강도 태블릿PC 급부상
성인교육시장 역시 태블릿PC가 중요한 선택요소로 떠올랐다.
에스티엔컴퍼니가 지난 8일 론칭한 스마트학습시스템 '단기 Tab'이 대표적인 상품. 영단기(외국어), 공단기(공무원), 스카이에듀(수능)등의 이용이 가능하며 전용 플레이어, 잠금화면 단어장, 자율학습관리 앱 등으로 구성됐다.
에스티앤컴퍼니 관계자는 "인텔코리아, 엠피지오와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교육용 태블릿PC를 제공한다"면서 "특히 자체 사업팀이 런처 제작,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학습자가 이용하기 가장 편한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투스교육의 이투스패드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히트 상품이다. 태블릿PC를 켜면 내가 목표로 하는 대학과 각오가 먼저 뜨고 집중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구매후 스터디 포인트를 지급하기 때문에 원하는 이투스 강의도 구매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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