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장마철 습기·곰팡이, 호흡기질환·관절염 통증↑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25 10:26

수정 2015.06.25 10:26


장마철 습기·곰팡이, 호흡기질환·관절염 통증↑

올해 장마가 제주도를 시작으로 북상하고 있어 대비해야 한다.


장마철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장기간 강수로 인한 습기와 곰팡이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쉽게 증식할 수 있다. 습기 자체로는 호흡기나 피부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곰팡이 등이 실내에서 증식할 경우 코막힘, 눈의 자극증상, 피부의 자극증상 들이 쉽게 발생한다.

특히 곰팡이와 포자, 집먼지진드기 등에 과민반응이 있는 알레르기환자들은 갑자기 호흡곤란 등이 심해지는 천식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제습기나 제습제를 사용해서 습기를 줄이고 외부에서 들어올 때 물이 많이 젖어 있는 옷은 물기를 최대한 짜내 말리는 것이 좋다. 여름이라도 중간 중간 보일러를 켜서 바닥을 말려 주는 것도 권장된다.

무엇보다 실내 청소와 환기 등을 통해 사전에 곰팡이를 제거하고 집먼지진드기 개체수를 줄여 주는 등의 예방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

또 고령의 관절염 환자들도 장마철에 주의해야 한다.

관절은 습도와 기압에 매우 민감한 기관이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장마철이 되면 관절염 환자의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호주의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의 92%가 습도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고, 심지어 절반 가량은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습도가 높고 온도가 낮으면 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30%가량 증가한다고 조사됐다.

에어컨 가동도 영향을 준다.
실내외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게 되면 관절 주변의 근육이 뭉치고 관절 사이의 윤활액이 굳어져 관절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