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비즈니스호텔 2곳이 잇따라 개장, 숙박시설 부족으로 국제회의 및 대규모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울산지역 최초의 업스케일 호텔(특급과 비지니스 사이 중간급 호텔)인 롯데시티호텔이30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롯데시티호텔 울산은 남구 달동에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스위트, 슈페리어, 스탠다드 롱스테이, 스탠다드 4가지 타입의 객실 354실을 갖추고 있다.
울산지역 비즈니스 출장객과 인근 동해안 등의 관광객 수요를 겨냥한 호텔이다.
롯데시티호텔 울산은 개관을 기념해 7월15일까지 '그랜드 오픈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이날부터 7월26일까지는 '그랜드오픈 기념 얼리 서머 패키지'를 판매한다. 스탠다드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클라우드 생맥주 2잔, 비치 쿠션 베개, 블루원 워터파크 입장권 2매로 구성했다.
롯데시티호텔 관계자는 "다른 호텔과 달리 로비 라운지를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라며 "투숙객이 외부에 나가지 않더라도 간단한 식사와 휴식은 물론, 비지니스 미팅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된다"고 밝혔다.
롯데시티호텔에 이어 15일에는 소방도로 하나를 두고 호텔신라가 짓고 있는 신라스테이 울산이 오픈한다.
신라스테이 울산은 지하 4층~지상 20층에 335개 객실 규모와 63대의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장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그랜드 오픈 패키지'로 객실 1박, 조식 2인 등 신라스테이 베어 증정 등 주말에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주중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객실 패키지를 제공한다.
신라스테이도 기존 동탄점의 '스마터 스테이(smarter stay)'의 콘셉트로 울산점을 운영, 신라호텔 수준의 특급호텔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중저가 마켓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신라스테이 울산 관계자는 "기업들의 세미나, 미팅, 컨벤션 등 마이스(MICE) 그룹을 위해 울산을 찾는 비즈니스 고객이 일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만족스럽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호텔업계 '빅2'인 호텔롯데와 호텔신라가 울산에서 비즈니스호텔을 둘러싸고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두 호텔은 모두 비지니스 호텔로, 외국인 엔지니어 등 비지니스 수요가 많은 울산 특성을 고려해 설계돼 인근 특급호텔보다 저렴한 숙박요금으로 고객몰이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호텔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울산에서도 비즈니스 호텔 오픈 러시가 이어져 국제행사 유치, 지역 비즈니스 활동 및 관광산업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지로 패러다임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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