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쉬,지난해 한국에서 사상최대 매출 달성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30 13:14

수정 2015.06.30 13:35

프랑크 셰퍼스 한국로버트보쉬 대표이사 6월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보쉬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프랑크 셰퍼스 한국로버트보쉬 대표이사 6월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보쉬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동차부품과 전동공구 분야 글로벌 1위인 보쉬가 지난해 한국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프랑크 셰퍼스 한국로버트보쉬 대표이사는 6월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1% 성장한 규모로 1985년 한국 진출 이후 최대치다. 보쉬가 국내에서 운영중인 한국로버트보쉬,보쉬전장,보쉬렉스로스코리아,이타스코리아 등의 매출을 모두 합친 것이다.
지난해 매출 신장의 동력은 자동차부품이었다.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차지했다. 엔진의 발생 동력을 전달하는 파워트레인,가솔린 직분사시스템,운전자 조력시스템 등 자동차부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진출 30년을 맞는 올해에는 매출 3~5%의 견조한 성장세를 내다봐 최대치 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견실한 실적은 장기적인 투자와 사업다각화에 기반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같은 전략으로 성장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새로운 사업 진출도 추진중이다. 보쉬는 국내기업 KCW와 와이퍼시스템을 개발 ,제조,판매하는 합작회사 'KB와이퍼시스템'을 설립키로 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본사와 공장기지를 구축해 2016년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의 전문성 통합으로 경쟁력 높은 와이퍼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투자규모는 2000억원이다.

올해 한국에서 연국개발(R&D)투자는 총 300억원을 예상했다.
지난 5년간 총 2600억원, 연평균 520억원에 비하면 줄어든 금액이지만 올해 합작회사 설립 등 공격적인 투자를 감안하면 작은 규모는 아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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