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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티호텔 vs.신라스테이 울산서 맞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6.30 17:05

수정 2015.06.30 17:05

두 호텔간 거리 8m 불과 4성급· 객실규모도 비슷 마포 등 4곳서 격돌 예고
울산에서 '롯데시티호텔울산'과 '신라스테이 울산'이 길 하나를 마주하고 잇따라 개장함에 따라 호텔업계 라이벌인 롯데호텔과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롯데호텔은 6월30일 '롯데시티호텔울산'의 개관식을 진행했다.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에 객실은 총 354실이다. 울산시 첫 4성(특2등급) 호텔이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호텔신라의 '신라스테이 울산'이 문을 열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22층에 객실 335실 규모다. 울산시에 문을 여는 두번째 4성(특2등급) 호텔이다.

두 호텔 간 거리는 불과 8m로, 소방도로 하나를 마주하고 있다. 롯데시티호텔울산과 신라스테이의 시공일도 각각 2013년 7월, 2013년 5월로 비슷한 시기다. 두 업체의 호텔이 같은 곳에 들어선 경우는 있었으나, 비슷한 시기에 길 하나를 두고 오픈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라스테이는 지난 2013년 동탄점 첫 오픈 후 내년까지 10개 호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월과 5월에는 제주점과 서대문점을 잇따라 오픈했다. 이어 마포, 광화문, 서초, 천안 등에 호텔 문을 열 계획이다. 울산점 오픈으로 6개 호텔을 갖춘 롯데시티호텔도 올해 말까지 롯데시티호텔 서울 명동과 L7 명동을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이 중 신라스테이와 롯데시티호텔이 경쟁을 벌이는 지역은 울산을 비롯해 마포, 구로, 제주 등 4곳에 이른다. 특히 제주(연동)과 울산(달동)은 두 호텔이 동까지 같아 인접한 지역이다.

롯데시티호텔 마포와 신라스테이 마포, 서대문은 같은 권역으로 분류돼 '삼파전 경쟁 지역'이 될 전망이다. 롯데호텔과 호텔신라는 제주 서귀포의 특 1등급 호텔을 제외하면 설립 이래 맞대결을 벌인 적이 없었다.

이처럼 동일한 지역에 두 업체 간 비즈니스호텔 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비즈니스 이용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마포, 구로 등은 도심 업무지구와 인접하고 교통이 편리해 비즈니스호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제주시도 가족 관광객 및 비즈니스 이용객의 수요가 증가중이다.
서동재 롯데시티호텔울산 총지배인은 "비슷한 시기에 두 호텔이 같은 장소에 개장하게 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우수한 시설의 두 호텔이 들어서 시너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