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그때를 아십니까? 옛날통닭· 도나쓰.. 추억의 복고메뉴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05 17:21

수정 2015.07.05 22:04

맛·영양·재미 골고루 갖춘 콩고물빵·도넛 잘 팔려
본죽·설빙 퓨전한식 메뉴 BBQ·놀부 옛날통닭 출시
왼쪽부터 뚜레쥬르 '그때 그 도나쓰', BBQ 신제품 '옛날통닭', 파리바게뜨 추억의 복고빵 3종
왼쪽부터 뚜레쥬르 '그때 그 도나쓰', BBQ 신제품 '옛날통닭', 파리바게뜨 추억의 복고빵 3종

치킨 대신 통닭, 치즈 케이크가 아닌 옛날 '도나쓰(도넛)' 등 추억의 외식 먹거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의 복고 열풍이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들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통닭, 도넛, 불고기 스테이크, 콩고물 빵 등 다양한 추억의 먹거리들이 외식업체들이 새로운 메뉴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최근 복고 열풍과 함께 당당히 인기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지난해 말 선보인 '옛날 콩고물빵'은 출시 10여일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제품이 하루 1만개 이상 팔리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데, 옛날 콩고물빵은 그 10배에 달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고 말했다.

또 복고빵 3종인 '햄에그고로케', '통째로 떡갈비', '우리쑥떡 단팥빵'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 제품들을 맛과 영양, 먹는 재미까지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선보인 복고빵 3종은 되돌아온 90년대 열풍과 함께 추억을 부르는 맛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CJ푸드빌의 스테이크 하우스 빕스는 '빕스 1997 스테이크'를 시험 출시한 결과,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상시 메뉴화 했다. 또 지난 2월 뚜레쥬르는 '엄마랑 장볼 때 먹던 그때 그 도나쓰'를 출시했다. 옥수수 가루를 넣은 찹쌀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튀겨내고 설탕을 묻혔다. 투박한 종이봉투에 담아 포장까지 옛 시장에서 먹던 느낌을 살렸다.

이 제품은 구수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사로잡아 목표 대비 120%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복고 메뉴들은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디자인과 익숙한 맛으로 지속적인 호응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들도 호기심에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추억의 통닭 출시도 이어졌다. 국내 1위 치킨프랜차이즈 BBQ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옛날통닭' 을 출시, 치킨시장의 복고열풍을 이끌고 있다. BBQ는 60~70년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던 옛날식 통닭을 재현해 한 여름 밤 아버지가 사오신 옛날통닭의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했다.

치킨전문업체가 아닌 놀부도 복고풍 치킨 브랜드 '놀부 옛날통닭'을 공식 론칭했다. '놀부 옛날통닭'은 복고풍의 옛날 치킨을 놀부만의 모던한 스타일과 접목한 브랜드로, 통닭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자본 창업형 호프전문점이다.

전통 한식과 접목한 추억의 메뉴도 계속 나오고 있다.
웰빙 죽 전문점 본죽은 여름의 시작인 하지를 맞아 건강한 여름나기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여름 한정 신메뉴 '현미누룽지닭죽'을 선보였다. 설빙은 전통음식인 가래떡을 기반으로 새로운 맛으로 구성한 '쌍쌍 가래떡 시리즈'를 개발했다.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가래떡에 체다와 치즈가루를 뿌려 오븐에 구운 쌍쌍 치즈 가래떡을 기본으로 다양한 메뉴로 구성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