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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전 미 국무장관, 중국·북한·러시아·이란 美 위협 '해킹 지원국' 지목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힐러리 전 미 국무장관, 중국·북한·러시아·이란 美 위협 '해킹 지원국' 지목

【 뉴욕=정지원 특파원】 내년 미국 대선에서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중국과 북한, 러시아, 이란을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해킹 지원국'으로 지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사이버보안 법안은 미국을 외국 정부의 해킹에서 보호하는데 충분치 않다"며 이들 4개국을 미국의 국가 안보·산업을 위협하는 사이버 전쟁 지원국으로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중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나 북한, 이란 등의 정부들은 직.간접으로 미국을 상대로 한 해킹을 지원했다"며 "아울러 테러 조직들이 이 같은 능력을 이용하는 것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북한을 해킹 지원국 중 하나로 지목한 것은 북한이 지난해 말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소니픽처스 해킹사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무장관 재직 시절 이러한 상황을 처음 알게 됐다"며 "수많은 미국 기업의 기밀 정보가 해킹을 통해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기업 정보 해킹은 심각한 문제"라며 "현재 연방 정부와 의회는 정보 보호를 위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연방정부의 번거로운 관료적 절차가 사이버 보안 능력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 2013년 시행 절차에 큰 차질이 빚어진 바 있는 국민 건강보험 웹사이트 문제를 꼬집었다.

현재 미 의회에서는 정보 공유 법안이 올해 초 하원을 통과했으나 사이버 보안 정보공유법으로 알려진 상원의 법안은 상원 정보위원회의 표결을 통과한 뒤 현재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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