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단과대학' 학칙 개정-등록금 인하 예고..시안 공개
교육부가 추진하는 '성인전담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본부 산하에 별도의 평생교육단과대학을 만들어야 하고 학습자 부담을 덜기 위해 별도의 전형과 학사제도, 학점당 등록금제도 등을 시행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 8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수도권·강원권 70여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성인들의 대학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월 발표됐고 이날 개편시안이 공개됐다.
시안에 다르면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학위과정, 학점과정, 비학위·비학점과정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대학이 직접관리한다는 점에서 학점과정의 경우 전임교원 50% 이상의 참여를 의무화했다.
학사제도의 변화도 뒤따른다. 성인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별도의 '성인학습자 전형'이 도입되고 수업일수도 학기당 4주 이상으로 완화된다. 수업 역시 평생교육 단과대학에 학생들로만 진행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대학들이 8년으로 규정해 놓은 재학연한이나 연간 의무이수학점 기준 등의 폐지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 부분은 대학의 학칙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등록금 부담도 낮아져 학점당 등록금제, 성인학습자 학자금 지원 등이 추진된다. 특히 국가장학금 Ⅱ유형은 선취업 후진학자에게 우선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평가지표도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신설하는 대학이 우대 받을수 있도록 개편이 검토되며 학교밖 법인 소유 건물, 기업체, 임차시설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다만 정원 외 모집이 될지 별도의 정원이 주어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2016년 10여개 우수 대학을 선정해 3000여명(대학별 10개학과×30여명) 규모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학 관계자들은 아직 사업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다. 수도권 A대학 관계자는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도입해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는 정원외로 모집하는 게 맞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사이버대들은 사업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제기했다. 사이버대 관계자는 "평생교육단과대학은 취지나 형태가 사실상 사이버대학과 유사한 구조"라며 "차라리 기존 사이버대에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김병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