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부동산 투자회사인 앨지안그룹의 조지 엘리아데스 대표는 "미코노스 섬 같은 그리스의 대표 휴양지에 빌라를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최근 3주 동안 급격히 늘었다"며 "(별장을) 당장 사겠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섬 별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들은 대부분 유럽 투자자다. 일부 중동과 아시아 투자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세빌스 알렉산드로스 마울로스가 지적했다.
엘리아데스 대표는 패트모스같이 덜 인기 있는 섬에도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상대적으로 매매가가 저렴하면서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스 섬 지역 주택 매매가는 최근 몇 년간 크게 떨어졌다. 지난 2001년에 비하면 30% 하락했다. 그리스 본토의 가격하락 폭은 더 크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2008년의 절반가량이다.
당장 그리스 섬 별장을 구매하기엔 투자자들이 져야 할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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