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욕설·막말 '무법자'가 지하철 막장 갑

박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하철에서 만나게 되는 최악의 꼴불견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막장남, 막장녀’가 꼽혔다.

10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대학생 1826명을 대상으로 ‘지하철 꼴불견’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욕설이나 막말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안하무인 막장남, 막장녀(18.9%)’를 1위에 꼽았다.

‘임산부나 장애인, 노약자를 보고도 못 본 척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사람(10.3%)’이 지하철 꼴불견 2위에 꼽힌 가운데 ‘상대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자리 양보를 요구하는 어른들(7.7%)’이 연이어 3위에 꼽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내리기도 전에 마구 밀고 들어오는 승객’과 ‘만취한 채 탑승해서 주정 부리는 취객’이 나란히 7.3%의 응답을 얻으며 지하철 꼴불견 공동 4위에 올랐다.

기타 의견으로는 ‘쩍벌남, 꼬고 앉은 다리’, ‘무임승차’, ‘과도한 애정행각’, ‘새치기’, ‘잡상인’, ‘자리쟁탈전’ 등이 있었다. 최근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반영이라도 하듯 ‘입을 가리지 않은 무한 재채기와 기침이 꼴불견’이란 의견도 98건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의 약 94%가 “지하철 이용 도중 ‘욱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욱하는 순간 1위에는 큰 소리로 통화하거나 쫙쫙 대며 씹는 껌 소리, 이어폰도 없이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는 등 ‘소음을 유발할 때(18.7%)’가 꼽혔다.

‘승하차시 사람들이 버티고 서서 안 비켜줘서 고생할 때(18.0%)’가 근소한 차이로 욱하는 순간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는 ‘다른 사람에게 행패나 진상을 부리는 사람을 목격했을 때(12.0%)’가, 4위는 ‘노약자, 임산부 등에게 자리를 양보했는데 엉뚱한 사람이 치고 들어올 때(11.3%)’가 각각 꼽혔다.

그 외에도 ‘커다란 백팩이나 장우산 등 생각 없이 휘두른 소지품에 맞았을 때(10.6%)’, ‘대놓고 자리 양보를 요구 받았을 때(9.1%)’, ‘불필요한 밀착이나 접촉을 느꼈을 때(9.0%)’ 등이 욱하게 되는 순간으로 꼽혔다.

[email protected] 박지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