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株, 국제유가 상승에 호재.."투자는 신중해야"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10일 화학주와 정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하반기 정유·화학 업체들의 실적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전거래일 대비 9.04%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화학은 전날보다 5.50%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됐고, 롯데케미칼도 5.71% 오른 1만4500원을 기록했다. SK케미칼도 1.31% 강세를 나타냈다.
정유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S-Oil은 전날보다 2.81% 오른 6만2300원에 장을 마쳤고, GS도 3.07% 오른 4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모회사인 현대중공업도 3.45% 상승한 12만원까지 상승폭이 확대됐다.
화학주와 정유주의 이같은 강세는 전날 중국 주식 시장이 진정되고, 이란 핵 협상 타결이 불확실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13달러 오른 배럴당 52.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1.56달러 오른 배럴당 58.6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하반기 정유·화학 업종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H투자증권 최지환 연구원은 "유가 상승, 마진 개선 등으로 2·4분기 정유·화학업체 영업이익이 큰 폭의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하반기 영업이익은 공급량 증가, 높은 가격에 대한 저항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감소 예상된다. 따라서 보수적인 접근 속에 이익 차별화, 저평가 기업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