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 돈 버는 인버스 ETF
그리스 사태·中증시 폭락.. 기초지수 역방향으로 수익 상품 75%가 실적 기록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폭락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다수 펀드 상품이 수익률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발 빠르게 시장을 예측하고 대처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015년 7월 9일 현재 국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8개 중 75%에 해당하는 6개가 최근 일주일 새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ETF 상품의 경우 168개 가운데 약 20%(3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인버스ETF는 기초지수의 일일 변동률을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ETF 상품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1% 상승할 경우 인버스ETF는 마이너스 1% 수익률을 내고, 반대로 코스피200지수가 1% 하락할 때 인버스ETF는 1%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가 불거지고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하향되고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가격하락 방향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들을 중심으로 대처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인버스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이다. 이 회사의 '미래에셋TIGER차이나A인버스상장지수(채혼-파생)(합성)'과 '미래에셋TIGER원유인버스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원유-파생)(H)'는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각각 10.72%, 12.64%를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TIGER차이나A인버스상장지수(채혼-파생)(합성)'는 중국주식에 투자하는 인버스ETF 상품이기 때문에 최근 중국증시 급락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설정일이 지난 6월 8일로 한 달 남짓 운용됐는데 수익률이 38.37%에 달했다.
이외에도 '삼성KODEX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가 일주일 수익률 4.07%, '미래에셋TIGER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가 4.03%, '한국투자KINDEX일본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H)'가 3.22%, '한국투자KINDEX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가 4.03%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KODEX10년국채선물인버스상장지수[채권-파생]'와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특별자산상장지수[미국달러-파생]'는 같은 기간 -0.04%, -1.7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