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반도체, 전일 주가 하락은 중국 반도체 진출에 대한 과도한 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5 08:17

수정 2015.07.15 08:17

교보증권은 15일 "전일 주가 하락은 중국 반도체 진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과매도로 연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날 WSJ 등 해외 언론은 중국의 Tsinghua Unigroup이 마이크론을 주당 $21에 인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교보증권 최도연 연구원은 "13일 마이크론의 종가($17.6) 대비 프리미엄은 19% 수준으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진출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감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가는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시장은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진출 이후 비합리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빠르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중국 입장에서 마이크론 인수 제안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반면,마이크론 입장에서 현재 이익이나 주가 수준은 중장기적 저점.으로 마이크론이 본 인수 건에 대응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자금 집행을 계획 중인 중국 입장에선 마이크론과 같은 기존 반도체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가장 매력적인 카드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선 자금 능력보다 기술 수준이 가장 중요한 성공 인자이기 때문에, 기술력이 이미 확보된 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자금력 풍부한 중국 업체가 마이크론에 인수 제안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며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던 시나리오라고 그는 지적했다.

특히 그는 "마이크론 입장에서 현재 이익 및 주가 수준은 중장기적으로 저점 상태인데 언론에 보도된 주가 프리미엄은 단지 19%에 불과하다"며 "중국 업체가 마이크론을 인수하더라도 시너지 효과 제한적이고, 따라서 본 인수 건이 성사될 가능성 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가 이뤄지더라도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하는 과정이 길다는 점에서 삼성전자(-3.24%), SK하이닉스(-6.66%) 주가 하락은 과도했다고 그는 분석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