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말러 교향곡 9번' 음반이 영국의 권위 있는 음악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 8월호가 뽑은 오케스트라 부문 '이달의 선택'으로 선정됐다.
BBC 뮤직 매거진의 '이달의 선택'은 최고 등급(별 5개) 평가를 받은 음반 중 잡지 편집자와 음악평론가들의 종합평가를 거쳐 매달 선정된다. '이달의 선택'에 오른 음반은 2016년 'BBC 뮤직 매거진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 BBC 뮤직 매거진 측은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9번 앨범이 내년에 열릴 'BBC 뮤직 매거진상' 수상작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전했다. 서울시향은 올해 초 '진은숙 3개의 협주곡' 음반으로 '국제클래식음악상'과 'BBC 뮤직 매거진상'을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 평론가 데이비드 나이스는 이 음반에 대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같은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동등한 수준의 말러 해석"이라면서 "시작부터 개성이 넘치고 아름다운 사운드였다. 특히 1악장 말러의 불굴의 행진곡에서는 고별의 비애를 잘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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