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의당 천호선 대표, 임기 마치고 퇴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6 21:45

수정 2015.07.16 21:45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16일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천 대표는 이날 퇴임사를 통해 "오늘 정의당 대표를 내려놓는다"며 "짧지 않은 시간,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인내하며 지켜봐 주신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지난 2년을 우리가 허송세월하지 않았다고 자신한다"며 "진보정치의 참담한 폐허 위에서 시작한 우리는 호흡을 길게 하고 뚜벅 뚜벅 걸어왔다. 혁신도 통합도 결코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선과 정책을 시대의 변화에 맞도록, 국민을 설득할 수 있도록 바꿨다.

어느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대중적인 정당 문화를 만들었다"며 "서로를 설득하고 함께 운영하고 함께 책임지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자리 잡았다. 그렇게 혁신했다"고 말했다.

3기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천 대표는 "정의당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진보정당으로 진화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3기의 지도부가 당원들과 함께 오류와 한계를 거침없이 극복하고 돌파해 나가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단단하면 단단할수록 더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선출될 지도부가 정의당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이제 국민여러분께 자랑스러운 정의당을 자신 있게 내어놓는다"며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힘차게 도약하는 정의당에 더 많은 격려와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의당은 현재 노회찬 전 의원과 심상정 의원이 맞붙은 당 대표 경선 결선투표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이후 19일 당대표 선출 보고대회를 열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