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침팬지도 동성애 한다" <美보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7.17 14:37

수정 2015.07.17 14:37


"침팬지도 동성애 한다"

과거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의 빌 나이가 동성애와 관련한 소신발언을 해 화제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나이가 진행 중인 '빅 씽크'의 인터넷 시리즈 '빌과의 화요일'에서 동성애가 진화론적으로 합당한 것이냐는 질문에 재치있는 대답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 독자는 "종의 목적이 재생산과 생존이라면 인간이 동성을 좋아하는 것이 어떻게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되나요"라며 "동성애를 하는 것은 인간 뿐인지? 그렇다면 본능에 반하는 인간 욕망의 산물이 동성애라는 의미인가요"라고 질문했다.

나이는 "나는 그 분야에 있어서 권위자는 아니다"라며 "동성애는 침팬지와 보노보 같은 다른 영장류들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동성애자에 대해 진화론적으로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는 질문에 대한 결론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존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는 "우리 모두 살아있다는 것을 기념하자. 동성애는 자연적으로 생겨났다. 봐라, 우리 모두 함께 여기있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동성애가 진화론적인 근거가 있다는 연구도 있다. 이탈리아의 한 연구자는 동성애자 아들을 가진 엄마들과 그녀의 자매들이 다른 여자들보다 더 아이를 많이 갖는 경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남성을 동성애자로 만드는 유전자가 여자들의 번식력을 더 촉진시키면서 남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