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물 마시는 방법이 재조명 되고있다.
성인은 하루에 약 2.5L의 수분이 필요하다. 섭취하는 칼로리당 1ml의 물이 필요한 셈이다. 하지만 수분은 음식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갈증을 느낄 때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물을 마시는 주기는 일어났을 때, 식사 전후, 취침 30분 전에 각 한 컵씩이 권장된다.
또한 아침 공복에는 배변 활동을 돕는 알칼리수를 10℃ 이하로 차게 해 마시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를 할 땐 미네랄 함량이 높은 물을 선택해 칼로리 소모에 도움을 주고 영양 보충을 더하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엔 산소량이 높은 빙하수를, 피로 누적엔 미네랄 성분이 다양한 해양 심층수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커피와 탄산음료는 탈수를 유발해 오히려 몸속 수분을 뺏어간다. 이는 카페인 성분 때문인데 아메리카노를 마셨다면 그 양의 2배에 달하는 물을 마셔야 본래 수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우유 역시 마찬가지다. ‘물, 치료의 핵심이다’의 저자 뱃맨겔리지는 우유는 물과 별개의 음식으로, 식품 카테고리에 넣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을 마시는 것이 부담 된다면 천연 식재료를 넣으면 목넘김을 좋게 만들 수 있다. 자몽 물 1L에 슬라이스한 자몽 2~3쪽만 넣어도 새콤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 해소, 식욕 증진에 효과가 뛰어나다. 오이는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물과 잘 어울린다. 4등분한 오이 한 쪽을 물 1L에 넣으면 상쾌한 향을, 즙을 내서 물에 타 마시면 숙취 해소에 좋다. 물 500ml에 천도복숭아 1/4쪽을 넣으면 은은하게 향이 배어 나와 물을 달콤하게 섭취할 수 있다. 끓는 물을 넣으면 풍미가 더욱 깊어진다.
탄산수 한 병이면 마그네슘 일일 권장량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 만큼 미네랄이 풍부하다. 일반 생수와 비교 시 10~70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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