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 고래 등 울산의 특성을 살린 관광 인프라 덕분에 수족관 방문객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5월 개장한 고래박물관은 지난해 6월 말까지 총 213만4000명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최근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 잡은 수족관 유지 관리 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펼치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울산의 한 사회적기업 (주)퐁당퐁당(대표 이영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퐁당퐁당은 현재 ▲ 대형수족관 ▲ 실내 연못 ▲ 가습 연못에 대한 설치 및 유지관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형수족관의 경우, 설치 후 월2회 방문을 실시해 고기 및 먹이보충, 수초관리, 청소 등을 실시한다. 고객이 할 일은 생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 외에는 없다. 또한, 기본적으로 '수초어항'을 유지한다.
(주)퐁당퐁당 이영동 대표는 "수초어항은 인조수초어항보다 훨씬 아름답다"며 "수초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수족관이 변하게 된다. 고기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바라보면 항상 새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내 연못은 월 1회 방문을 하며 대형수족관과 마찬가지로 먹이 주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주)퐁당퐁당이 알아서 처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습 연못은 기존 수족관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화초도 키우고 수중 생물도 키울 수 있는 (주)퐁당퐁당만의 '옹달샘 연못'이다. (주)퐁당퐁당의 수족관 관련 용품은 모두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판매 중이다.
이 대표는 "우리가 정성을 들여 수족관의 이끼를 제거하고 먹이를 보충해줄 때, 수족관은 더욱 빛을 발하고 모두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퐁당퐁당은 SNS(http://cafe.daum.net/392nara)를 통해서도 생태 자료 등을 게시하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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