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6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2028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중 89%는 해외 현금"이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3년 미 의회에 출석, 세법을 개정하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미국으로 갖고 들어오겠다고 밝혔을 당시 애플의 현금보유액은 1466억달러였다. 약 2년만에 약 600억달러의 현금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애플의 현금보유액이 늘어난 이유는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높은 해외 현금보유액으로 인해 애플의 조세회피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배당 등 수익환원을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원앤컴퍼니의 팀 아르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국내(미국)에 보유한 현금은 해외와 비교하면 거의 없는 편"이라며 "해외자금 환수를 막은 일로 정부로부터 여전히 발목을 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해외 현금보유액이 늘면서 세법 개정을 위한 로비자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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